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(동장 김계성)은 지난 20일 지역 주민 누구나 제설, 낙엽, 쓰레기, 마을환경 정비 등 필요시 공용 빗자루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‘고리울 빗자루’ 사업을 정식 운영했다.
‘고리울 빗자루’ 사업은 안전한 마을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좁은 골목길이 많아 제설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관내 특성에 착안해 기획됐다.
현재 계절적 특성에 맞춰 강설 시 제설제 수요가 높았던 급경사지와 어린이 보호구역 등을 중심으로 관내 제설함 20개에 우선 설치했다. 이는 올겨울 갑작스러운 폭설에도 지역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.
동은 향후 지역 주민과 단체원이 함께하는 ‘내 집 앞 눈은 내가 치우기’ 제설 캠페인을 실시해 ‘고리울 빗자루’ 사업을 홍보할 계획이다.
이순녀 고강본동 주민자치회장은 “고리울 빗자루는 주민 실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주민자치 사업이다”며 “고리울 빗자루가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되 다음 사람을 위해 사용 후 제자리에 놓아주시길 바란다”고 당부했다.
김계성 고강본동장은 “고리울 빗자루가 마을 환경정비 등 주민이 필요로 할 때 잘 활용돼 안전한 마을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”고 말했다.